回家

回家

結果 (印尼文) 1:

Kembali ke rumah

結果 (印尼文) 2:

"난 도서실에 가 볼게. 위그드라실에 생각보다 장서가 많더라고."
그때, 찻잔을 들어 남은 차를 한입에 쭉 쏟아 넣은 실비아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그래......."
"그럼 나중에 봐요."
어머니인 쟌느에게도 인사한 뒤 실비아는 방을 나섰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카시스의 표정이 아까보다 한결 더 심각해져 있었다.
페델리안 안에서도 웬만하면 자의로 책을 읽은 적이 드문 애가 도서실이라니.......
혹시 다른 가문의 사람들과 무슨 문제라도 있었던 걸까?
하지만 만약의 일을 대비해 그녀의 곁을 지키도록 한 수하에게 그런 보고를 들은 적은 없었다.
"앉으렴, 카시스."
쟌느가 문가를 바라보고 선 카시스에게 자리를 권했다.
카시스는 일단 그녀의 말대로, 조금 전까지 실비아가 앉아 있던 자리에 앉았다.
"어머니, 어쩐지 요즘 실비아가 기운이 좀 없는 것 같은데......."
"그래, 나도 느꼈단다."
카시스의 복잡한 마음을 알아차린 것처럼 쟌느가 입을 열었다.
"바깥에 나와 여러 사람들을 만나 보니 저도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는 게지."
그녀의 입에서 나직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좀 더 일찍 겪었어야 할 일을 이제 경험하는 것뿐이니 괜찮겠지 싶으면서도 조금 염려가 되기도 하는구나."
그 말을 듣고 카시스도 어렴풋이 짚이는 부분이 있었다.
쟌느의 말처럼 실비아가 이렇게 페델리안을 나와 여러 사람들과 장기간 어울려 지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겨울에 있던 화합회 때에도 짧게 머무르며 저녁 연회 정도에나 참석하는 것이 전부였으니까.
혹시 그래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건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엔, 처음에는 활발하던 실비아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시들해진 것이 납득되지 않았다.
카시스는 고개를 갸웃하며 미간을 좁혔다.

* * *

"그렇구나."
카시스의 말을 듣고 록사나는 무언가를 깨달았다.
실비아의 변화에 대해 대략 추측되는 바가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카시스는 그저 실비아가 전과 달리 요즘 기운이 없는 것 같고, 그것 때문에 신경이 쓰인다고 말한 것뿐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록사나의 머릿속에는 정답과 근접한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걱정되면 실비아에게 직접 이유를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러나 그녀의 입으로 설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카시스에게 실비아와 직접 대화해 볼 것을 권유했다.
두 사람은 지금 위그드라실의 온실 안에 있었다.
카시스가 먼저 록사나를 찾아와 만남을 청했기 때문이다.
록사나는 기꺼이 수락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리젤다에게 들은 이야기로 카시스와 나눌 대화가 있었다.
카시스와 록사나는 함께 건물을 나서 조경 좋은 온실로 향했다.
그러는 동안 그들의 모습을 목격한 사람도 많았다.
이번 친목회 때 두 사람이 이런 식으로 함께 있는 모습을 보인 것은 처음이 아니라, 위그드라실에는 카시스와 록사나를 둘러싼 소문이 서서히 번져 들고 있었다.
대충 두 사람이 서로에게 첫눈에 반해 이번 친목회 동안 이성적 호감을 품고 서서히 친분을 쌓아 가는 중이라거나, 아그리체와 페델리안이 혹시 결혼을 통한 화해와 새로운 동맹을 모색하는 것이 아니냐는 내용이었다.
카시스와 록사나도 소문을 들었지만 그것이 번져 나가는 걸 딱히 막지는 않았다. 애초에 의도했던 일이었으니 그럴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그런 걸 직접 묻기엔 뭔가."
록사나의 말을 들은 카시스의 눈매가 얼핏 구깃해졌다.
그는 고민하는 눈치였다.
하기야 자매나 형제간에도 쉽지 않은 심도 깊은 대화가 남매 사이에 가볍게 오갈 수 있을 리 없었다.
게다가 카시스는 위그드라실에 오기 직전에도 닉스의 일로 실비아에게 먼저 이런저런 당부의 말을 건넨 적이 있었다.
그러니 지금 또 먼저 나섰다가 자칫 잘못해서 여동생의 일에 과하게 참견하는 셈이 될까 우려하는 것 같기도 했다. ...

結果 (印尼文) 3:

pulang